생활자금과 사업자금을 한 신청에서 섞지 말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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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자금과 사업자금은 쓰임뿐 아니라 돈이 필요한 시점, 증빙할 자료, 갚을 재원이 서로 다르다. 한 신청서에 총액만 적으면 자금의 성격을 설명하기 어렵고 상담 중 금액을 다시 나누느라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먼저 지출처를 두 묶음으로 나눈다
병원비나 교육비, 주거 수리비처럼 가계에서 쓰는 돈은 지출 예정일과 납부처를 적는다. 재고 매입이나 임차료, 인건비처럼 사업에 들어갈 돈은 거래처와 지급 주기를 따로 표시한다. 아직 금액이 확정되지 않았다면 견적과 최대 예상액도 구분해 둔다. 생활비 중에서도 납부기한을 넘기면 불이익이 생기는 항목과 시기를 조정할 수 있는 항목을 구별한다. 병원이나 학교에 분할 납부가 가능한지 확인하면 당장 마련할 최소액이 달라질 수 있다.
상환 재원도 같은 통장으로 보지 않는다
생활자금은 급여와 매달 남는 가계 현금이 상환의 바탕이 된다. 사업자금은 매출이 들어오는 시기와 고정비가 빠지는 날을 함께 봐야 한다. 매출액 전체를 갚을 수 있는 돈으로 계산하면 부가세나 원가 지급 시기에 현금이 모자랄 수 있다. 사업은 매출이 많아도 결제대금이 늦게 들어오면 상환일에 현금이 비게 된다. 거래처별 입금 예정일과 부가세 납부월을 표시하고, 가장 잔액이 낮아지는 달에도 원리금을 낼 수 있는지 살핀다.
목적에 맞는 자료를 준비한다
생활 지출은 납부 안내서나 견적서, 계좌이체 예정 내역으로 설명할 수 있다. 사업 운영비는 사업자등록 내용과 최근 매출 흐름, 거래계약서가 금액의 근거가 된다. 두 목적에 공통으로 쓰일 금액이 있다면 어느 쪽 비중이 큰지 메모해 두는 편이 낫다. 개인계좌와 사업계좌를 섞어 썼다면 단순 합계보다 거래의 성격을 설명하는 표가 유용하다. 가족에게 받은 돈이나 계좌 사이의 이동은 매출 또는 소득으로 오해되지 않게 원출처를 붙여 둔다.
신청 금액은 합계보다 배분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총 5천만원이 필요해도 생활비 1천만원과 운영비 4천만원인 경우와 반대인 경우는 검토 방향이 같지 않다. 각 금액의 사용일과 월 상환 가능액을 붙여 보면 과도한 신청을 줄일 수 있다. 상담 전에는 목적별 표 한 장으로 정리하면 설명이 훨씬 간결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