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지출과 반복 지출을 구분해 조달기간 정하기
발행
목돈 한 번이 필요한 상황과 매달 현금이 부족한 상황을 같은 방식으로 해결하면 빚이 예상보다 오래 남을 수 있다. 조달기간을 정하기 전에 지출이 언제 끝나는지부터 구분해야 한다.
일회성 지출은 완료일을 잡는다
취득세, 수리비, 보증금 반환처럼 지급하면 끝나는 비용은 계약서나 고지서에서 날짜와 금액을 확인한다. 지급일 직전에만 돈이 필요한지, 이후 추가 정산이 있는지도 살핀다. 상환 재원이 들어오는 날이 정해져 있다면 그 사이 기간이 조달기간의 기준이 된다. 지출 완료일 뒤에 환급금이나 보증금이 돌아오는 구조라면 금액과 예상 입금일을 따로 적는다. 환급이 늦어질 가능성을 고려해 며칠의 여유를 둘지 정하면 불필요하게 긴 기간을 선택하지 않게 된다.
반복 지출은 적자의 원인을 찾는다
임차료나 생활비처럼 매달 부족한 돈은 몇 개월분을 한꺼번에 빌려도 원인이 사라지지 않는다. 월별 수입과 고정비를 펼쳐 적자가 시작된 시점과 종료 조건을 찾는다. 매출 회복이나 지출 축소 계획이 없다면 장기 조달이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 반복 적자가 계절적인지 구조적인지도 구분한다. 특정 달에만 재고를 많이 사는 사업과 매달 매출보다 고정비가 큰 사업은 같은 기간의 자금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상환 시작일과 현금 유입일을 맞춘다
돈을 쓴 다음 달부터 상환이 시작되는지, 거치기간이 있는지에 따라 첫 몇 달의 부담이 달라진다. 보너스나 매각대금처럼 특정 시점에 큰돈이 들어온다면 중도상환 조건도 확인한다. 예상 유입이 늦어질 경우를 대비한 여유도 필요하다. 첫 상환일까지 매출이나 급여가 한 번도 들어오지 않는다면 조달 직후부터 다른 돈을 빌릴 위험이 있다. 실행일을 조정할 수 있는지와 납입주기 변경 가능성을 계약 전에 확인한다.
기간을 늘릴 때 생기는 비용을 본다
월 납입액을 낮추려고 기간을 길게 잡으면 총이자는 커질 수 있다. 반대로 너무 짧으면 생활비를 다시 빌리는 악순환이 생긴다. 월별 부족액이 해소되는 시점과 감당 가능한 납입액을 함께 놓고 가장 짧은 현실적 기간을 고른다. 예정한 종료 시점이 지나도 적자가 계속된다면 추가 차입보다 지출 구조를 다시 살펴야 한다.